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FOCAL SOLO6 스피커 리뷰 [전작 FOCAL SOLO 6 BE 비교] / 포칼 스피커 리뷰 / 포칼 솔로 6, 포칼 솔로 식스, 포칼 솔로 식스 비
    장비 리뷰 2023. 1. 26. 19:47

    [ Focal ST6 ]

     

    Focal의 스테디 셀러 Solo 6 Be의 다음 세대 SOLO6 스피커 리뷰입니다

    기존 프로 작업자들이 꾸준히 사용해오던 Solo 6 Be의 다음 모델 Solo6가 출시된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여러 사정으로 인해 2023년 01월 기준 아직 한국에선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한국 정식 출시 전 포칼의 한국 정식 수입처 BLS KOREA가 진행하는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제품을 대여받아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대여 받았으나 제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일체 없음을 밝히며 오로지 저의 의견만으로 작성된 리뷰임을 본격적인 글 시작전에 알립니다.

     

     

    기본적으로 포칼 라인업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프로 오디오 기준 크게 3가지 정도의 라인업으로 나눠집니다

    Alpha / Shape / ST6

    https://www.focal.com/france/pro-audio [ 포칼 공식 홈페이지 프로 라인업 ]

     

    알파 라인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가격 또한 올라가고 스피커의 빌드 퀄리티, 소리, 등급 또한 업그레이드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포칼이지만 라인마다 소리가 꽤 많이 다르고 단도직입적으로 퀄리티 차이도 많이 납니다

     

    기존에 익히 알려져있는 솔로 식스비 스피커가 ST6 라인의 전 세대인 SM6 라인업에 속해있었고 이번에 리뷰할 스피커 Solo6가 ST6에 속해 있습니다

     

     

    저는 평소 작곡 편곡 작업과 간단한 믹스, 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환경에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포칼 솔로 식스비 스피커입니다

     

    사용자 환경

    컴퓨터 : MacBook Pro 16 2019 / CPU i9 / RAM 32GB

    오디오 인터페이스 : Apollo Twin X QUAD

    케이블 : Belden 8412

    기존에 사용하던 Focal Solo 6 Be

    [ 기존 스피커 사용기 ]

    아무래도 저는 2019년부터 꾸준히 포칼 솔로 식스비를 사용해왔던만큼 포칼 스피커의 성향이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매우 만족하며 잘 사용중이였습니다

     

    포칼 솔로 식스 비 이전에는 저가대 KRK 시리즈를 사용했었고 실제로 자주 들어봤던 스피커로는 제네렉 8030이 있었는데요

    19년 경 스피커 업그레이드를 할때 여러 스피커를 들어보던 도중 작 편곡을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이 사용하셨던 포칼 솔로 식스비의 해상도와 밸런스, 섬세한 고역의 성향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5인치 급으로는 아쉬운 저역을 6.5인치 사이즈가 물리적인 사이즈로 메워주기 때문에 포칼 솔로 식스비로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했던 기억이 납니다

     

    널리 알려진 포칼 스피커의 장점을 하나 꼽자면 역시 베릴륨 트위터로 표현하는 대체 불가한 고역의 해상도와 느낌인데요

    이번에 새로 리뉴얼된 SOLO6 스피커에도 당연하게 베릴륨 트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베릴륨이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고음 표현을 매우 섬세하게 해줄 수 있는 특수한 금속으로 주로 고가대 스피커에서 사용됩니다

    Solo6의 전면부 모습 [ 민감한 베릴륨 트위터의 보호를 위해 그릴이 있음 ]

    사실 동급의 라인업이기도 하고 워낙 솔로 식스비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던터라 그리 기대하지 않고 Solo6 데모를 해보았는데요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스피커 위치는 고정으로 두고 하루 최소 3~6시간 격일로 Focal Solo 6 Be와 Solo 6를 바꿔가며 테스트 했습니다

    Focal Solo6

    [ 전작 Solo 6 Be와 신작 Solo6의 사운드 비교 ]

    처음 솔로 식스 비에서 Solo6로 바꿔서 테스트 하자마자 고역의 질감이 훨씬 더 크리스피 해졌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정위감, 악기의 위치나 분리도가 눈에 띄게 더 선명하게 느껴짐과 더불어

    약간 뒤로 가있는 느낌의 스테이지가 솔로 식스비의 특성이라면 특성이였는데 Solo6는 조금 더 앞으로 다가온 소리였습니다

     

    사실 같은 브랜드의 라인업 업그레이드라 소리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그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서 놀랐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가 싶어서 교차해서도 들어보았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한 번에 구별될 만큼 고역이 훨씬 더 선명하고 각 악기들의 정위감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요즘 스피커 트랜드에 맞게 고역을 전작보다 좀 더 크리스피하게 타겟한 것 같은데 솔로 식스 비의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던 약간 뒤로 간듯한 스테이지도 앞으로 한층 더 다가옴으로써 어느정도 해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역보다도 충격적이였던건 정위감인데 격일로 교차할때마다 역체감을 엄청 느꼈습니다

    해상도로 그렇게 유명했던 솔로 식스비랑 비교해서 듣는데도 불구하고 확연하게 각 악기들의 위치가 더 잘 구별되는걸 보고 실소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분리도가 진짜 말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특히 특정 곡들의 림샷 소리는 Solo6로 눈을 감고 들을때 진짜 무슨 눈 앞에서 누가 치고 있는거 아닌가 느낌을 받을만큼 명료했고 좌 우로 패닝되어있는 퍼커션 소리들이 손만 뻗으면 잡힐 것 처럼 확실한 위치에서 들립니다

     

    밸런스는 익히 듣던 포칼 6.5인치 체급의 충분한 저역,  섬세한 고역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보컬에 걸린 리버브의 표현들도 정말 너무 디테일하게 들립니다

    솔로 식스비랑 비교했을때에도 명백하게 체감될만큼 좋아져서 옆 그레이드는 절대 안하는 저에게 구매욕을 강력하게 유발할만큼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Solo6 스피커의 소리 느낌을 세줄로 요약해드리자면

     

    1. 고역 표현이 말도 안되게 좋다 [포칼답게 해상도 최강]

    2. 악기들의 분리도가 엄청나게 분명해서 놀랍다

    3. 전 세대 솔로 식스 비에서 아쉬운 부분이였던 뒤로 밀려있는듯한 스테이지감이 가까워졌다

     

    데모를 일주일정도 밖에 못해보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교차하며 들어보고 느꼈던건 확실히 그렇게 좋았던 전작 보다 더 좋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비교해서 들어보기 전의 저처럼 의심스러운 분들은 꼭 기회가 되면 데모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릴만큼 좋습니다

    [ 부가적인 스피커의 기능들 ]

    그리고 추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바로 Focus Mode입니다

    Focus 모드를 사용해서 상단 오른쪽에 LED가 들어온 모습

    Focus Mode란?

    기존 스피커의 주퍼수 반응 범위 45 Hz ~ 40 kHz를 110 Hz ~ 10 kHz 로 변경하여 중음역을 포커싱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 범위를 오히려 좁히는 이 기능이 유용한 이유는 대부분의 컨슈머 사용자들은 주파수 범위가 넓지 않은 컨슈머 기기를 사용해서 음악을 감상하기 때문에 포커스 모드를 사용함으로써 내 음악의 전달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내 스피커로 들을땐 분명 좋았는데 휴대폰 스피커나 저렴한 PC스피커로 들었을때 별로였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실제로 포커스 기능이 없었던 식스비와 아반톤 믹스큐브같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서브로 같이 사용하시던 유저들도 꽤 있던걸로 아는데 이제 굳이 따로 저런 스피커를 더 들일 필요없이 꾹꾹이 발 스위치 하나로 같은 스파커 위치에서 풀레인지 모니터링으로 변경 가능해져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될 기능입니다

    아반톤 믹스큐브

     

    데모 기간이 짧아 작업에서 충분하게 사용해볼 수는 없었지만 헤드폰과 스피커 2개로 하던 교차 모니터링에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된 것과 다름 없으니 확실히 좋긴 했습니다

    전환도 매우 쉽고 간편해서 사용하기에도 무척 편합니다 [ 기타 이펙트 같은 곳에서 사용되는 페달 스위치로 간편 사용 가능 ]

     

    Solo6 후면부

    스피커 후면부에는

     

    XLR 인풋, 전원 스위치

    4가지 EQ

    1. 서브 우퍼를 사용할때 겹치는 음역을 컷해주는 로우컷 필터

    2. 저음역을 조절 가능한 로우 쉘빙 필터

    3. 룸에서 발생하는 딥이나 부스트에 어느정도 대응하게 해주는 EQ

    4. 고음역을 조절 가능한 하이 쉘빙 필터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기존 솔로 식스비에는 2, 4 필터 2개뿐이였는데 이런 부분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전작 Solo 6 Be의 후면부 모습 [ 신작에 비해 옵션이 적다 ]

    [ 사소한 단점 ]

    기존에도 매우 만족하며 포칼 솔로 식스비를 사용하고 있었던만큼 Solo6 또한 소리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는데 전작과 동일하게 이번에도 전원 스위치가 스피커 후면에 위치해있어 끄고 켜기가 조금 번거롭습니다

    사실 저는 스피커 전원을 아예 안끄고 산지 좀 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단점으로 보긴 어렵긴하나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요소인 만큼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스피커 Focal Solo6]  마무리 총평

    역시 잘 알려져있는 포칼의 명성답게 상당한 퀄리티의 스피커가 맞고 훌륭했던 전작 Focal Solo 6 Be와 비교해보았을때도 확연하게 더 좋게 느껴질만큼 좋았습니다

     

    작업 공간이 그렇게 크지 않은 한국 작업자들의 특성상 지나치게 큰 인치의 스피커는 과유 불급인지라 현실적인 작업 공간 이슈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보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5인치 급 스피커는 저역때문에 아쉽고 타 브랜드 스피커의 심심한 고역과 해상도가 아쉬운 작업자,

    저가대 스피커 쓰다가 그냥 어느정도 수준있는 스피커로 한 번에 쭉 올라가고 싶은 작업자,

    제네렉이나 아담같은 타 브랜드 스피커의 다소 밋밋하거나 지나치게 화사한 성향이 맘에 들지 않는 작업자,

    어느정도 사이즈 있는 스피커를 구매하려하지만 작업 공간이 크지 않아서 대형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는 작업자,

    예산 300~400만원대에서 괜찮은 스피커를 찾고 있는 작업자들에게

     

    초 하이 퀄리티 고역의 디테일과 해상도, 말도 안되는 악기 분리도를 느낄 수 있는 Focal Solo6를 강력 추천합니다

     

    BLS에서 제품을 대여 받았으나 제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일체 없음을 밝히며 오로지 저의 의견만으로 작성된 리뷰임을 다시 한 번 알립니다.

     

    PS.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심하게 갈리는 영역이라 따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전작 포칼 솔로 식스비는 Hi-Fi스러운 디자인이라면 신작 솔로 식스는 좀 더 프로 오디오같은 디자인이라고 짧게 언급만 해두겠습니다

    왼 Solo 6 Be / 오 Solo6

     

Designed by Tistory.